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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좋았다.

no named

블로그를 참 열심히 하던 때가 있었다.

2007~2013년 정도이려나.



그땐 관심 분야도 많았고 하고싶은것도 많았고.

왜 그리 말하지 못해서 안달이었을지

“관심분야가 많은 자랑스러운 나”를 여기저기 드러내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만큼 열성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결국은

“보여지는 모습” 일 뿐인데.



소셜에 나타나는 나는

실제의 내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깨닫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

다시 이렇게 끄적이는 이유는

나를 더 잘 표현하는 방법을 숙련하고 싶어서-

또는 뭐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여유없이 지나가는 이 시간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서



이내 도메인을 결제하고 핸드폰을 꺼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