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어디서나/2016_11 제주도 한달살기 (35) 썸네일형 리스트형 11월 14일 첨으로 제주에서 방콕하다. (부제: 부녀가 티비를 대하는 자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평화롭고 딴 세상 같고. 제주는 따뜻하다. 이 새벽에 반팔입고 편의점 정도는 갈 수 있을것 같다. 내일 아니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재배된 귤을 포장하는 작업을 하러 어무이 댁에 가기로 했고 거기서 나는 귤을 받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겠지. 그러니까 빨리 자야하는데 하필 오늘 아니 어제 광화문 광장에 100만명이 모였고, 나는 거기에 없었고, 그곳의 사람들에게 미안하며, 응원하며, 스트레스 받으며 기회될 때마다 커피를 들이켰기 때문일까. 잠을 잘 수가 없네. 나라 아니 전 세계가 심란한 가운데 나만 너무 평화로운가 이질감이 든다. 그래도 되나? 죄책감 마저 약간씩 들고 만다. 물론 이곳 북촌리는 고즈넉한 시골동네라 일상이 평온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빵집 사장님은 요새 손님이 줄었다며 - 정치적인 이슈.. 0. Intro 준비하기 (마음의 준비, 기본 준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