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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어디서나/Camping_Fam

철원 가산농원캠핑장 (6월 초)


우리 도롱이가 맥시멀을 좋아하다보니,
가족은 겨우 3명이지만 캠핑장비는 8명도 쓸 수 있는 스케일이다.

빅돔s (5미터 10각 돔 텐트)
캠핑마스터 블랙 렉타타프 (8미터)

이렇다 보니 사이트 크기가 넓은곳만 찾아다니는데,
주로 일정 잡는 내 입장에서는 까다롭기 그지없다 ㅜㅜ

뭐 그래도 넓고 광활하면 좋긴하니까, 오늘도 열심히 넓은 사이트를 가진 캠핑장 리스트업을 하고 있다.

글머리가 크다…ㅋㅋ

이번에 간 곳은 철원가산농원캠핑장.

철원이라는 지역이 군부대+북한가까이 먼 곳 이라고 막연히 생각 했는데,
포천을 몇번 가 보니까 포천에 가까운 신철원 같은 곳은 2시간 남짓이면 가겠더라.

내가 몸이 점점 무거워져서, 사이트도 넓고 산책로도 잘 되어있고, 편의시설 가까운 곳으로 찾다보니
그동안 다녔던 숲, 계곡 이 아닌 농원 쪽으로 알아보게 되었다.


철원가산농원캠핑장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로 377 철원가산농원캠핑장
http://naver.me/x4C5iITD

철원가산농원캠핑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372 · ★4.42 · 힐링캠핑을 위한 최고의 캠핑장

m.place.naver.com


이곳은 구역별로 예약이 가능하고 구역 내 자리는 선착순, 도착 후 지정제다.
사이트도 엄청 많고, 캠핑장이 엄청 넓다. 카라반 구역도 따로 있어서 가볍게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가장 넓은 A구역으로 예약 했는데
우리 장비 빅돔5미터 돔이라고 매모 해 둬서 그런지
도착 후 캠장님께서 A12 사이트로 정해 주셨다.(8*11)

그런데 사이트 안에 주차하고 텐트 피칭을 하다 보니 옆 사이트와의 간격이 좁게 느껴졌다.



난 왜 맨날 블로그에 올릴 거 생각 안하고 사진을 찍고 후회할까.
이번 캠핑은 유난히 버라이어티했는데
첫날 강원도에 강풍주의보….;;;;

우리 타프 사이드폴대 휘어짐 ㅜㅜ 속상.

도롱이가 타프 폭 줄이고 양 끝을 바닥이랑 고정해서 윈드브래이커 처럼 꾸몄더니 훨씬 안정적이었다.

사진을 못 찍었으니 그림이라도 ㅋㅋㅋㅋㅋㅋ 렉타타프 강풍팁

급 윈드브레이커 옵션을 사야하나, 헥사로 바꿔야되나 고민된 순간.ㅋㅋ
다른 사이트 타프 다 무너지고 텐트 날라가고 장난 아니었음…ㅋㅋ

빅돔이야 워낙 바람에 강하니 걱정은 없고,
타프도 저렇게 조치를 하니 안정권에 들었다.
그러나….. 우리 집기들 막 날라다니는거 주워오느라 진땀 뺏다. ㅋㅋ

그래도. 캠핑와서 신나는 규규.

첫째날은 맑음 +강풍.

이곳에는 계곡이 있는데, 왜인지 인위적으로 깍아서 물길을 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계곡 돌들은 날카롭고 뾰족했고, 계곡 내려가는길도 좀 위험했다. (계곡이 상당히 아래쪽에 있음)

뭐 발 잠깐 담그고 개구리 (배 빨간 무당개구리 ㅋㅋ ) 열마리 정도 구경하고 그냥 올라옴.
규규가 즐거우니 됐어,



캠핑은 역시 불멍이지.


다행히 날씨가 춥지는 않아서 화로에 고구마 구워먹고 감자 구워먹고 도롱이 맥주, 나는 탄산, 규규는 카프리썬 ㅋㅋ
좋은 불멍시간 보냈다.




둘째날.
새벽 3시경에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나만 잠에서 깼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천둥번개까지 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들어있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잠시 나감.

다행히 타프는 안정적이고, 타프안의 테이블만 조금 더 안쪽으로 옮겨 놓았다.
밖에 걸어둔 건조대랑 샤워도구들을 안쪽으로 옮기고 하늘을 보니 번쩍번쩍 요란스럽다.
아 진짜 이번 캠핑 날씨 요정님은 변덕이 심하구나 ㅋㅋㅋㅋ
내일도 비가 오려나.. 걱정을 가득 안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다행히 아침에 쨍!하고 맑은 날씨에 한시름 놨다.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낮잠자고 멍때리는 캠핑의 연속.

모래놀이존이 작게 있었는데 규규는 이곳을 넘나 좋아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신발 벗고 들어가서 모래 만지고 놈 ㅋㅋㅋ


잔디구장도 있다. 넘나 씐난다.

매점에서 물고기밥을 팔고 있길래 도대체 물고기가 어디있냐고,,, 바로 요기잉네… ㅋㅋㅋ

빠지면 섭섭한 꽃샷

규규나무





그리고 마지막날 텐트와 타프를 해제할 때
날씨는 좋았고,
중간중간 매점 털어가며

아빠랑 잠시 쉬기도 하고

우리의 철원 캠핑은 이렇게 끝이 났다.
사이트 바로 옆에 개수대, 샤워실, 화장실이 있어서 몸이 무거운 내가 자주 왔다갔다 하기 편리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구비되어 있으니 참고.

다음 캠핑은 기약하진 않았는데
가고싶다 ㅜㅜ
두찌 나오면 당분간 못가는대 우짜지 ㅋㅋㅋㅋ